매일 먹는 쌀밥. 기왕이면 맛있게 먹으면 좋겠죠? 밥을 찰지고 맛있게 짓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하죠! 개인적으로도 햄버거나 피자, 빵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뭔가 허전해서 꼭 밥을 먹어야 아~ 식사를 제대로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 외의 것들을 먹으면 그냥 간식으로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밥을 먹는 성향에 따라서 꼬들꼬들한 밥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적당히 찰진 밥을 선호하시거나 아예 진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오늘은 적당히 찰진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예전에는 정부에서 쌀가격이 폭락할 때 농부들이 재배한 쌀을 모두 매수해서 국가에서 저장한 쌀을 정부미라고 했죠. 이러한 정부미는 맛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이런 정부미는 군대나 교도소, 아니면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또 집에 오랫동안 먹지 않고 있는 묵은쌀도 밥을 하면 참 밥맛이 없습니다. 쌀을 빨리 먹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을 할 경우에는 쌀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서 밥맛이 퍽퍽해지는 겁니다. 이러한 쌀로 밥을 하면 윤기도 없고 펄펄 날린다는 표현을 써야 하나 한마디로 맛없는 밥입니다. 이러한 쌀을 맛있게 하는 방법이 오늘 소개하는 것입니다.
쌀을 씻고 과정에서의 첨가해야할 것들은 다음과 같아요
- 식초 : 쌀을 불릴때 첨가하면 쌀의 묵은내를 제거하고 밥맛을 좋게 합니다.
- 기름 코팅 : 묵은쌀로 밥을 할 때 햅쌀로 밥을 지은 것 같이 쌀의 윤기를 돌게 합니다.
- 함초, 소금 : 감칠맛 나는 쌀밥을 만들어주고 염분기를 조금 높여줍니다.
- 청주, 소주 : 밥을 했을 때 나는 잡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식초
쌀을 불릴 때 식초를 2, 3방울 넣고 20~30분 정도 담가 뒀다가 헹궈줍니다. 식초 냄새가 안 날 정도로만 씻어내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일반적으로 밥을 할 때와 같이 4~5회 쌀을 씻어줍니다. 식초는 정부미나 오래된 묵은쌀의 특유의 묵은내를 제거하고 밥맛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름 코팅
어떻게 보면 인위적으로 쌀에다가 기름으로 코팅을 해서 말 그대로 기름기가 좔~좔~ 흐르게 만드는 과정이죠.^^ 군대에서는 입대에서 취사병으로 배정받게 되면 처음 고참들에게 배우는 것이 밥을 할 때 기름 코팅을 하라는 것이죠. 쌀을 씻고 난 후에 밥을 짓기 직전에 식용유를 적당량 넣는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1 티스푼 정도 넣고 아니면 밥 숟가락 1스푼을 넣어도 됩니다. 한번 해보시고 기호에 맞게 알맞은 양을 조절해보세요. 집에 흔히들 사용하시는 식용유 중에는 예전부터 대중이 많이 사용하는 해표 식용유.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시는 카놀라유, 포토씨유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건강이 조금이라도 걱정이 되신다면 올리브유나 미강유(현미유), 콩기름, 들기름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먹을 수 있는 어떠한 기름이라도 가능하다는 말이죠.
주의사항!
남은 밥을 찬물에 말아먹거나 누룽지를 끊여먹을 경우 기름이 둥둥 뜨게 되니 이점 유의해주시고요.
함초, 소금
한 가지 더 첨가해보면 좋은 것은 소금입니다. 소금은 짠 성분을 갖고 있는데 적당량을 음식할 때 첨가하면 오히려 살짝 단맛이 감돌기도 합니다. 묵은 쌀을 할때 소금 1 티스푼을 넣고 밥을 하게 되면 밥의 염분기를 살짝 올려줘서 감칠맛을 돌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일반 소금이 아니라 함초가 있으면 이걸 넣어보세요. 건강에 좀 더 도움이 되겠죠.
청주, 소주
청주나 소주를 밥을 앉히기 전에 소주잔 반잔에서 한잔 정도 첨가하면 밥을 했을 때 나는 특유의 밥 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런 잡내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써도 좋을 듯합니다.
팁 하나!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은 모아 두었다가 국물요리(탕이나 찌개 등)에 재사용하거나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에다가 그냥 물 말고 이 쌀뜨물을 부어주면 영양성분이 식물에 흡수되어 더 잘 자라게 됩니다.
팁 둘!
쌀 씻을 때 별도의 볼이나 용기를 사용하세요. 밥솥에서 직접 씻을 경우 용기에 코팅된 부분에 스크레치가 발생해서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갓 지은 쌀밥은 언제라도 맛있습니다. 특히 쌀의 질이 좋으면 더욱더 맛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여주, 이천쌀이 알아주고 전라도의 평야에서 생산하는 쌀과 지리산 등지에서 나는 쌀이 맛이 좋은 편입니다. 알아주는 쌀의 품종으로는 고시히카리 쌀, 히토메보레 쌀 같은 품종의 쌀은 밥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타 과정 없이도 그냥 밥을 해 먹어도 밥맛이 일품입니다. 오늘은 특히 묵은쌀을 이용해서 밥을 할 때 밥맛을 좋게 윤기 나고 찰지게 하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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