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스미싱 등 전화나 인터넷으로 불법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매해마다 점점 늘어가고만 있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하는 일반 시민들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죠.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이러한 범죄 집단들은 전화를 통해 많은 금액의 대출금을 개인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대출을 해줄 수 있다거나 아니면 보이스 피싱하는 본인을 검사나 경찰로 사칭하여 가족 중 누군가를 특정하여 구속될 처지에 있기 때문에 변호사비나 합의금을 요구한다든지, 개인 금융정보가 노출되어서 그걸 막아 주겠다는 명목으로 개인의 신상이나 계좌 정보를 알려 달라고 하는 일반적인 수법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범죄 행태들이 점점 진화되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에서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재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등에 방식으로 알바생을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주거시설에 사설 중계기(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 공유기 모양의 기계인데 조금 크기 큼)를 설치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 사설 중계기를 설치하면 즉시 얼마를 주고 설치하는 기간 동안 매달 몇 만 원씩을 주겠다는 식으로 재택알바를 권유를 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인 이들에게 이 장치를 설치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대충 얼버무리겠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목적으로 설치를 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핑계를 이것저것 댈 것입니다. 이 사설 중계기를 설치하는 목적은 보이스피싱을 위해서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를 걸 때 앞 번호가 국내가 아닌 해외 전화번호로 보이는 것을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처럼 보이도록 바꾸는 변환 장치입니다. 보이스 피싱으로 해외에서 전화가 오면 요즘 사람들은 국내 번호가 아니다 싶으면 아예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국내 번호로 위장하는 사설 중계기까지 동원하는 겁니다. 이 장치는 국내 통신법 사항 개인이 설치하면 무조건 불법입니다.
한 푼이 아쉬운 분들에게는 이러한 재택 알바, 집에서 쉽게 돈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현혹되어서 선뜻 설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은 범죄 의도가 전혀 없고 그냥 알바 인 줄로만 알고 중계기를 설치했다고 해도 처벌을 받습니다. 최근 20대에 한 청년은 보이스피싱 집단인 줄 알고도 적극 범죄에 가담하여 구속이 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보이스 피싱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매년 늘어나고 피해 금액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혹은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수사를 하고 단속을 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고 이제는 이런 사설 중계기를 찾아냄으로써 좀 더 근본적으로 범죄의 집단을 검거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쉽게 돈을 벌게 해 준다던지 집에서 편안하게 재택 알바 등을 제시를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범죄임을 인식을 하게 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해서 그냥 넋 놓고 있다간 본인이 피해를 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자가 돼서 입건이 되거나 구속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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